11일 대전시 중구 뿌리공원에서 열린 2013 효문화 뿌리축제에 수많은 관람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
또한 이 '잔치'는 한민족 고유의 정신문화유산으로 면면히 이러져온 아름다운 효(孝)문화를 더욱 발전시키자는데 그 의의와 목적을 지니고 있다. 취재를 위해 지난 11일 오전 11시경 뿌리공원을 찾았는데 구름같이 운집한 인파가 어찌나 많은지 입구인 구름다리를 건너는 데만도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 한국인이 자랑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최우선으로 손꼽는 것은 역시나 효도(孝道)이다. 생로병사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신의 영역이다. 그런 까닭에 여자는 모두 한번은 딸이 되고 아내가 되며 어머니에 이어 할머니가 되듯 남자 역시 그 상궤를 좇아 결국엔 늙게 마련이다.
한데 늙고 병까지 들었다 하여 자식들이 부모를 방기한다면 과연 어찌 되겠는가! 맑고 푸른 유등천의 본류라고도 할 수 있는 너른 호수인 만성보를 끼고 있는 뿌리공원은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지정 보호동물 수달까지 있어 더욱 각광을 받는 곳이다.
뿌리공원에는 현재 136기의 성씨(姓氏)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며 족보박물관과 효 산책로, 효 문화마을과 캠핑장까지 있어 사시사철 언제 찾아가도 마음까지 푸근한 곳이다. 더욱이 이곳은 나의 뿌리를 돌아보는 코스이기에 자녀를 동반하면 새삼 부모와 조상님들에 대한 더욱 확실한 착근의 효도를 담보할 수 있는 부수적 효과까지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홍경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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