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극계 '소셜커머스 반값 티켓'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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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극계 '소셜커머스 반값 티켓' 딜레마

관객 증가 등 시장활성화 불구 “장기적 발전 걸림돌” 우려도

  • 승인 2013-10-16 18:25
  • 신문게재 2013-10-17 6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 연극계가 소셜커머스(공동할인구매 사이트)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단기적인 시각에서 연극 홍보와 관객몰이가 가능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연극계 몰락의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16일 지역 연극계에 따르면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반값 티켓과 각종 할인 이벤트에 관객들은 적극 참여하며 열광하고 있다.

때문에 실제 지역에서 올려지는 일부 공연들은 이미 인터넷 소셜에 올라와 있고, 인터넷 티켓예매 사이트보다 할인율이 높아 대부분의 관객들이 이 곳을 통해 티켓을 구매하고 있다.

지역 연극단체들 또한 소셜커머스를 통해 할인을 받은 관객들이 공연에 만족할 경우 고정 관람객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또 젊은 세대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연극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역 연극계의 한 인사는 “사실 구매욕이 크지 않은 젊은 학생들은 1만원을 넘어가면 공연 예매를 잘 하려고 하지 않는다”며 “연극시장이 활성화를 위해 경우에 따라 연극 공연의 문턱을 낮추고 젊은이들에게 연극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소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 연극계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소셜커머스'를 통한 홍보 방법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연극 등은 소셜에 올라와 있는 일반 제품 등과 달리 유통 마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나 반값 할인을 통한 티켓 예매를 해온 관람객들은 추후 공연 예매에도 '할인티켓'에 대한 인식을 갖게 돼 오히려 연극계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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