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층간소음 해결법은 이웃간의 情

김종용 대전지방경찰청 1기동대

최근 뉴스나 신문을 보면 층간소음으로 이웃간 갈등이 유발되고 심지어는 살인사건으로 까지 확대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이처럼 '층간소음'이라는 어찌보면 사소한 것이 이웃간의 살인사건으로 까지 확대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아마도 시대가 바뀌면서 이웃간의 '情' 이 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배려심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집안에서 뛰거나 쿵쿵거리지 않기, 청소기나 세탁기는 밤늦은 시간에 돌리지 않기, TV볼륨은 적당히 조절하기, 애완견의 짖는 소리나 시끄러운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게 조절하는 등 스스로가 이웃에 대해 생각하고 조금씩만 조심한다면 좀 더 층간소음을 해결하는 것이 수월해질 것이다.

그래도 이웃간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층간소음이 계속돼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 가능한 직접 대면하기 보다는 경비실이나 이웃사이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웃사이센터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분쟁이 발생했을때 정부가 개입해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기관이다.

하지만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법은 사라져가는 '이웃간의 情'을 다시 되살리는 것이다. 나부터 위층, 아래층 이웃들과 마주치면 먼저 인사하고 같이 식사도 하면서 이웃간의 정을 키워나가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