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무색 문닫는 나들가게… 대전 폐업률 전국 최고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정부지원 무색 문닫는 나들가게… 대전 폐업률 전국 최고

SSM·편의점에 밀려 경영악화

  • 승인 2013-10-15 18:55
  • 신문게재 2013-10-16 7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전지역의 나들가게 폐업률 12%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들가게는 유통 공룡인 대기업에서 관여하는 기업형슈퍼마켓(SSM)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육성하는 것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한표 의원(새누리당)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 8월 현재 나들가게를 폐업하거나 협약을 해지한 점포는 788개에 달한다. 이는 전체 점포 1만11개의 7.9%에 해당하는 수치로 10개 중 1개 꼴로 문을 닫는 셈이다.

2011년에는 206개, 2012년에도 102개였지만 올해는 지난 8월 현재 480개가 문을 닫아 급증한 상황이다.

폐업 사유로는 경영악화가 578개로 가장 많았고, 점주의 취소요청 89개, 사망·건강 등 개인사유가 66개 등이었다.

이처럼 상당수 나들가게가 경영악화로 문을 닫는 실정이어서 대기업이 문어발식 확장으로 골목상권까지 잠식하면서 나들가게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는 형편이다.

대전지역의 사정은 훨씬 심각하다.

201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4년간 292개가 개점했지만 35곳(폐업 32, 취소 3), 12%가 문을 닫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김한표 의원은 “상당수 나들가게가 SSM이나 편의점 등에 밀려 매출 감소 등 경영악화로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며 “나들가게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점포 늘리기 실적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사업 내실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진행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