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공무원 흡연문화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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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공무원 흡연문화 '눈살'

재떨이에 일반쓰레기 마구 버려…미화원 청소할때도 버젓이 '뻑뻑'

  • 승인 2013-10-13 15:47
  • 신문게재 2013-10-14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쓰레기통이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떨이에 일반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
▲ 쓰레기통이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떨이에 일반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모습.
충남도청 공무원들의 흡연문화를 바꿔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흡연실서 빈 담뱃갑, 음료수 캔 등을 아무데나 버리고, 청소하는 직원이 있어도 담배를 피우는 등 도청 내부에서 조차 '흡연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자정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흡연자들을 위해 도청사 내부 2곳, 외부 4곳 등 총 6곳의 흡연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도청사내 흡연실을 이용하는 직원들 상당수가 종이컵이나 빈 담뱃갑 등을 쓰레기통이 아닌 재떨이에 버려 지저분해지고 있다. 도청사 내부 흡연실은 2층과 4층에 각각 한 곳씩 설치, 흡연실이 한정돼 있는 만큼 하루에도 수많은 흡연자들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흡연실을 이용하는 직원 상당수가 들고 온 종이컵을 아무 곳에나 버리고가 흡연실을 청소하는 미화원들이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실제 본보가 도청사 내 흡연실 2곳에서 쓰레기통이 바로 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떨이에 빈 담뱃갑을 버리거나 커피 등이 조금 남은 종이컵을 그냥 놓고 가는 경우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흡연실 곳곳에는 '흡연실 폐쇄요구 민원 나오기 전에 우리가 깨끗하게 사용합시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분위기였다.

도청사내 미화원 A씨는 “흡연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청소하러 온다”며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종이컵 등을 아무 곳에나 버리고 가는데 이 부분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비흡연자인 미화원들이 흡연실을 청소할 때도 버젓이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청소하는 시간만큼은 미화원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내포=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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