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5조96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9% 감소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432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9.3% 증가했다. 이는 공종별로 토목과 공공건축이 전년동월보다 각각 47.1%, 11.4%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면에 민간부분 수주액은 3조5353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15.9% 감소했다. 이는 공종별로 토목이 전년동월대비 25.7% 증가했음에도 민간건축이 전년동기대비 20.3%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8월까지 누계수주액은 51조86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 줄었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은 각각 12.0%, 30.2%씩 감소했다. 공공부문은 세종시 정부청사 발주가 마무리되는 등 국영기업체의 수주가 감소한 게 직접적 원인이다.
민간부문은 비중이 가장 큰 주거용이 대폭 줄고, 민간투자사업(BTL)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은 국영기업체를 제외한 정부부문에서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민간경기가 여전히 동면상태”라며 “정부대책이 국회에 발목 잡혀 불투명한데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가 입법화를 마무리지어 경기활성화에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