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충남경찰청까지 이전하면서 명실상부한 3대 메이저 기관들이 내포에 둥지를 틀고 충남의 중심인 내포시대를 본격적으로 펼쳐 나갈 것으로 보여 지역민은 물론 전 충남도민들의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충남도청은 지난 1월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복지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신청사 본관 1층에 '희망카페(7명의 중증 장애인들로 구성)'를 오픈, 장애인들의 자립과 자활의지를 키워주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물론 그동안 경찰이 장애인을 비롯한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치안행정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부인하지 않겠다. 하지만,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충남경찰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상시적 실천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보다 든든히 서가는 경찰상 구현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충남경찰청 신청사 7층은 직원들의 휴식공간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북카페를 설치, 일상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고 한다. 이곳에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직접 뽑아주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설치하면 어떨까?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는 조그만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본다.
윤용찬·홍성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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