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해는 예년보다 길고 추운 겨울이 예보됨에 따라 침구류나 방한용품 등의 관련 상품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7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가을 정기세일을 실시하는 가운데 첫 주말 매출 실적이 화장품과 식품, 겨울상품의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이 지난 탓에 의류 상품군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가을철 여심을 자극하는 상품군인 화장품과 액세서리, 나들이객 증가에 따른 식품 매출이 상승세를 이끈 것이다. 특히 경기침체로 매출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10개월 무이자 할부, 주말 쇼핑 고객을 위한 아이 돌봄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것도 상승 분위기에 일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지난해 가을세일과 비교해 첫 주말 매출이 0.7% 상승했다.
화장품이나 액세서리, 영캐릭터, 식품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의류나 아동의류 매출은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가을 정기 Challenge SALE의 첫 주말 실적이 지난해보다 1.3% 상승했다. 쌀쌀해진 날씨 영향으로 겨울 이불 등 겨울 침구류 매출이 지난해보다 28% 신장했다.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웃도어 상품군은 '아웃도어 18大 브랜드 대전' 행사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8% 상승했고, 식품도 8% 올랐다. 또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출산용품과 유아용품 행사를 진행하는 아동·유아 상품군도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세이는 전체 매출이 -13%를 기록한 가운데 화장품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화장품 매출은 3% 상승한 반면, 핸드백 -9%, 트레디셔널 -23%, 영캐릭터 -32%, 엘레강스 -40%, 골프스포츠 -17%, 영베이직 -15%, 가정용품 -28% 등으로 저조했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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