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20] 아귀찜요리 전문점 '미녀아귀찜'

  • 맛집
  • 대전맛집

[대전맛집-20] 아귀찜요리 전문점 '미녀아귀찜'

장소 : 동구 가양 1동 183-3

  • 승인 2013-10-07 10:5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의 e-맛집 ⑳ 아귀찜요리 전문점 미녀아귀찜]

부드럽고 쫄깃한 생선살에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 매콤한 양념이 입안을 자극하는 ‘아귀찜’은 오랜 시간 동안 서민들의 대표적인 찜 요리로 사랑 받아온 음식이다. 대전지역 맛집 릴레이 e-맛집에서 소개할 20번째 맛집은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미녀아구찜’이다.





▲플레이버튼을 클릭하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올해 초부터 영업을 시작한 ‘미녀아구찜’은 저녁마다 넘쳐 나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장사를 시작한지 6개월여 소위 ‘개업발효과’라는 것이 빠질 대가 되었지만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의 행렬은 주인장의 6살짜리 쌍둥이들 손까지 빌려야 할 정도다.

‘미녀아구찜’의 대표 메뉴는 아귀와 낙지, 아귀내장, 주꾸미, 갑오징어, 꽃게, 왕새우 등 총8가지의 해물들이 푸짐하게 담겨 나오는 ‘해물 섞어찜’이다.

▲ 해물섞어찜
▲ 해물섞어찜


웬만한 해물요리 전문점에 버금가는 다양하고 푸짐한 양을 자랑하지만 이 집에는 그 흔한 해산물 저장시설이나 수조를 찾아 볼 수가 없었다. 그저 식당 주방에 식재료 보관용으로 설치된 대형 냉장고가 이 집의 유일한 식재료 보관 시설이다.



주인장 이미녀 사장은 “아침 일찍 인근 수산물 시장에서 당일 필요한 만큼의 해산물과 식재료만 구입하기 때문에 수조나 해산물 전용 냉동고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당일 구매한 식재료들은 저녁 9시 무렵이면 모두 소비된다”며 “장사 시작한 이례 단 한 번도 식재료가 남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기자가 찾아간 날 역시 다소 이른 시간인 6시부터 예약 손님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손님들의 대부분은 인근 아파트 단지와 지역 주민들로 개업 당시 호기심에 들렸던 손님들이 푸짐한 양과 얼큰한 맛에 반해 단골이 된 것이다.

대전 시내 아구찜 전문점은 다 돌아다녀 봤다는 50대 손님은 “이집의 섞어찜은 8가지가 넘는 해물 모두가 신선한 것이 마음에 든다”며 “주인장의 후덕한 인심과 세심함이 엿보이는 집”이라고 칭찬했다.

▲ 해물섞어찜에 들어가는 8가지 해산물과 신선한 야채
<br />
▲ 해물섞어찜에 들어가는 8가지 해산물과 신선한 야채


남편의 생일파티 장소로 이곳을 찾은 한 주부는 “근처 프렌차이즈 아귀집에 가면 콩나물만 가득히 담겨 나와 ‘콩나물찜’인지 ‘아귀찜’인지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집 에서는 오히려 해물보다 콩나물이 부족한 느낌이 들어 야채를 추가로 시켜 먹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미녀 사장의 후덕한 인심은 금산에서 식당을 경영했던 친정집의 영향을 받았다. 이 사장의 친정 집 역시 식재료를 아끼지 않는 넉넉한 인심으로 금산 지역의 소문난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장은 “가게 건물도 내 집이고 상표역시 내가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임대료나 상표명으로 나가는 부분을 손님들에게 돌려 드리고 있다”며 “우리집을 찾는 손님들은 남녀노소 모두 푸짐하게 드시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녀 야구찜은 최고 인기 메뉴인 ‘섞어찜’ 이지만 메인 요리인 아구찜 역시 신선하고 통통한 아귀살이 살아있는 인기 메뉴다. 아귀찜 요리의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이라면 아귀찜의 통통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으면서도 담백한 맛을 더한 ‘아귀수육’과 아귀에서 우러난 국물과 미더덕이 조화를 이뤄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아귀탕’을 주문하면 된다.

▲ 아귀찜
▲ 아귀찜


▲ 아귀탕
▲ 아귀탕


▲ 아귀수육
▲ 아귀수육


‘미녀아구찜’은 개업한지 6개월도 안된 개업집이지만 콩나물까지 양념이 촉촉하게 스며든 깊은 맛은 수십 년 전통을 자랑하는 아귀찜 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콩나물만 듬뿍 담겨 나온 아귀찜에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면 가양동 ‘미녀아구찜’을 찾기 바란다. 취재 당일 미녀아구찜 찾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했던 말은 “아귀찜이 이 정도는 돼야지”였다.




여기 얼마예요?

아귀찜(탕) (2인)25,000원 (소)28,000원 (중)33,000원 (대)38,000원
섞어찜(탕) (2인)30.000원 (소)33.000원 (중)38.000원 (대)43.000원
아구수육 43,000원
점심특선 해물 순두부찌개 6.000원

여기 어디예요? 042-625-6407



▲ 042-625-6407대전 동구 가양1동 183-3
<br />
▲ 042-625-6407대전 동구 가양1동 183-3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