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운동화에 소비자 뿔났다… 80% 내구성 이상

상반기 1357건 상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운도녀'(운동화 신은 도시 여자)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운동화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소비자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가격이 비싸고 기능이나 디자인이 다양한 운동화가 출시되고 있지만 소비자 불만 중 80% 이상은 내구성 불량 때문인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운동화 품질과 관련한 소비자 불만 상담은 지난해 2879건, 올 상반기에도 1357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피해 구제를 신청한 건수는 지난해 745건, 올 상반기 343건 등 1088건에 달하고 있다.

피해 구제 신청 사유로는 품질 및 AS 관련 불만이 973건(89.4%)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과 관련한 것도 115건(10.6%)에 이르고 있다.

품질과 AS 하자를 이유로 피해구제 접수된 973건 중 780건(80.2%)은 내구성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고, 설계상 하자도 193건(19.8%)으로 집계됐다.

이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