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쇼핑센터 “주변상권 활성화” VS “교통혼잡 불보듯”

  • 경제/과학
  • 유통/쇼핑

NC쇼핑센터 “주변상권 활성화” VS “교통혼잡 불보듯”

찬반 팽팽… 인근 요식업계 상인 '환영'- 의류 등 동종업종 '반대' 내달 행정심판위 촉각

  • 승인 2013-10-02 18:11
  • 신문게재 2013-10-03 7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서구 둔산동의 NC쇼핑센터 건립 추진과 관련, 주변 상인들 간에도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일부 상인들은 건립 촉구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 표명에 나서는 반면, 일부 상인들은 시장 잠식을 우려해 반대 뜻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다음달 25일 열리는 대전시 행정심판위원회의 결정 여부에 따라 상인들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2일 서구청과 NC쇼핑센터 건립 추진 지역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각자의 이해관계에 맞물려 건립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건립을 촉구하는 찬성측은 NC쇼핑센터 건립 추진 지역 인근의 요식업계 상인들. 이들은 최근 시에 쇼핑센터 건축을 허가해 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NC쇼핑센터 건립에 따른 상권 활성화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인파가 몰리면 자연스레 매출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찬성측 한 상인은 “주변 상권의 경우 인근에 전통시장도 없고, 상당수가 요식업에 종사하는 상인들”이라며 “NC쇼핑센터가 건립되면 동구 용전동의 버스터미널처럼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은 “시에서 실시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는데 서구청이 또다시 교통대책을 이유로 허가해 주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느냐”며 동조했다.

반대 뜻을 주장하는 상인들도 적지 않다.

인근 상가 등에서 비슷한 품목을 판매하는 상인이나 주변 웨딩 관련 업주들은 시장 잠식 우려 및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반대 뜻을 펼치고 있다.

대규모 판매시설이 들어서면 중소규모 상인들은 매출이 하락이 불가피한데다 가뜩이나 교통 혼잡이 빈번한 만큼 상황이 더 악화된다는 것이다.

인근의 웨딩홀 관계자는 “주변 도로는 차량 통행량이 많아 교통혼잡이 빈번한데 교통소통 대책이 미흡한 상태에서 대규모 판매시설까지 들어서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차량정체가 빚어진다”고 주장했다.

인근에서 작은 의류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소규모 가게하고 대규모 쇼핑센터하고 경쟁이 되겠느냐”며 “빨대효과로 주변 소규모 상인들의 생존권은 나락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주변 상인들간 의견 대립은 지난해 봄 NC쇼핑센터 건립과 관련한 교통영향평가 진행 당시, 서구청에서 인근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주변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수렴에서도 각자의 생업과 관련한 이해관계에 따라 찬성과 반대 뜻이 확연하게 드러났다”며 “행정심판위원회의 허가 또는 불허 결정 여부에 따른 상인들간 마찰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