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관 관장 |
그동안 예당은 공연 예술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기획 공연과 지역 문화를 위한 대관과 예술교육 사업 전개, 지역의 유망예술인 발굴 등을 통해 대전 지역의 문화예술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리고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대전예당은 이용관 관장과 함께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용관 관장은 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예당은 그동안 유명한 공연에 치중하거나 예산 부족으로 지역대관 공연을 진행하는 공연장들과 달리 세계적인 예술과 지역예술이 공존하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이 가장 굳건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대전예당의 공연장 품격도 많이 올라갔고, 성숙한 관람문화도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10년 전과는 다르게 예술양식이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클래식, 오페라, 발레 위주의 전통적인 양식뿐만 아니라 관객 개발도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앞으로 10년, 더 나아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공연장이 되기 위해서는 '예술교육 네트워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관장은 “지금까지는 예당이 단독으로 마케팅과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지만, 이제는 시립예술단과 지역 예술단체, 교육청 등 여러 기관과 네트워크가 필요한 시대”라며 “공연장 내부적으로만 하는 게 아니라 여타 예술인들과 같이 협업해 성과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장은 대전예당의 전문인력들과 함께 앞으로 예당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굳건한 계획도 내놨다. 그는 “현재 직원들이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해왔고, 리더는 목표를 명확히 제시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만들어 온 것이라 생각된다”며 “예당의 시스템을 강화하고, 완성도를 높여가는 것이 앞으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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