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희 대표 |
결코 평범하지 않은 예술 '마임'을 문화도시 대전에서 이 자리까지 이끌고 있는 것은 최 대표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열정적인 활동을 해오고 있는 최 대표의 업적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2009년부터 '대전청소년마임페스티벌'을 이끌어 온 점이다.
오는 10일 열리는 '제5회 대전청소년마임페스티벌'을 앞두고 지난달 30일 중구 대흥동 현대마임연구소에서 만난 최 대표의 마임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 넘쳤다.
최 대표는 “마임은 고급예술이자 본질적으로 우리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쉽게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지만, 예술적 측면에서는 전문적 예술밖에 될 수 없다는 특성이 있다”며 “현대에서는 두 가지 모두를 담아 대중들과 가깝게 만나고 있다는 것을 공연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화가 아닌 몸짓과 표정, 소리로만 관객과 마음을 나누는 마임은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대전에서 접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인간의 휴머니티가 있어야 할 수 있는 마임이 다소 불편하다면 수정을 통한 현대적인 마임이 필요하다는 게 최 대표의 마임 철학이다.
최 대표는 “대전에서 '마임'을 알리기 위해 공연을 준비할 때면 힘든 일도 많다”며 “하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적으로 마임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뜻을 갖고 개최되는 '제5회 대전청소년마임페스티벌'은 대화가 아닌 몸짓과 표정, 소리만으로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는 10일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과 문화예술의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며 전국의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 마임대회'와 시민 누구나 함께 참여해 마임을 즐길 수 있는 '길거리 공연의 장'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최 대표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가장 솔직하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해 내고, 자신이 가진 예술적 잠재력을 일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멀게만 느껴졌던 몸짓언어 '마임'은 즉흥성이 강하고 진솔한 표현성이 있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호기심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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