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연형 대전사회복지협의회 수석부회장 |
지금 우리 경제는 강한체질로 발전했고, 북한에 대하여는 안보나 경제면에서 강한체질로 발전했기 때문에 단호한 입장을 천명할 수 있다고 해석된다.
나는 대전사회복지협의회의 수석부회장직을 6년째 맡고 있다. 매년 9월 초 개최하는 '대전사회복지의 날'행사에는 준비위원장직을 수행해왔다. 그 때 마다 우리 협의회의 체질에 대하여 생각해 보게 된다. 행사 후 평가를 해보면 우리의 인적요소, 예산규모나 프로그램 개발 등, 여러 면에서 체질이 참 허약하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해마다 치르는 이 행사만 하더라도 자체예산이 없어 시의 보조에 매달려야한다. 올해도 우리 박상도 회장은 시의 예산 담당자와 의회를 발이 닳도록 찾아다니며 노력한 결과 추경예산을 통해 복지대회 예산을 간신히 확보할 수 있었다. 그제서야 우리도 추경예산을 편성해 준비에 착수했으니 알찬 계획과 결과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복지사업법 제33조를 근거로 조직된 법정단체다. 1952년에 창립된 사단법인 한국사회사업연합회가 모체이며, 우리 협의회는 1989년도에 창립되어 이제 24년의 역사를 갖게 됐다. 법에서 정한 고유 목적 사업은 사회복지관련 조사 연구, 정책 건의, 그리고 기관 단체 간 연계, 협력, 조정과 소외계층 발굴 및 자원을 개발해 연계하고 협력하는 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전후로 정부의 무관심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경쟁기관들이 출현하여 우리와 유사한 사업을 시행하므로 우리의 정체성이 모호해졌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임원과 회원, 직원 등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해 이를 대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더욱이 만성적인 재정 부족으로 대표사업을 정착시키지 못한 점도 아쉽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혁신이 필요하다.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 관례, 조직, 방법 등을 완전히 바꿔 새롭게 도전해 보자는 것이다. 우선해야할 것은 우리 모든 회원들과 직원들이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지도자로서의 올바르고 긍정적인 가치관으로 무장해야할 것이다. 또한 우리 조직이 꾸준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에 기반을 두고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해야한다.
아울러 협의회는 회원 영입을 확대해 협의회의 목소리를 높여야하며 열악한 재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그동안 본회 회원은 147명에 불과했다. 그런데 최근 60여명이 가입해 2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대단히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하며 회원가입을 위해 노력해준 분들에게 감사한다. 더 많은 회원들이 가입해 힘을 합할 때 우리를 응원하는 비복지인들도 기꺼이 참여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대전시는 사회복지협의회 지원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구협의회까지도 보조금 지원을 합리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 이번 복지대회를 위한 예산을 지원해준 대전시와 기관단체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준 준비위원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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