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공예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3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지역에서 최초로 최영근 작가<사진>가 선정돼 화제다.
최 작가는 이번 비엔날레 가운데 가장 메인전시로 꼽히는 기획전시 1 '운명적 만남 Mother & Child (감독 박남희)'에 참여했다. 최 작가 이외에도 국내 작가 5명과 국외작가 14명이 기획전시에 참여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예의 '예(藝)'를 표현한 기획전시 1에서는 참여 작가들을 각각 집중적으로 조명해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작품 성향을 연대기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 작가는 “한류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결국 주목받은 부분은 드라마나 공연 쪽에 불과했다”며 “이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보여주듯 공예 또는 건축, 미술 등 조형예술 분야야말로 깊이있는 한국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공예비엔날레에 전시되는 최 교수의 작품은 모두 12점으로, 작품을 통해 한국미술의 전통을 생각하게 하며 과거와 현재가 만나 칠예술의 새로운 장을 느낄 수 있다. 최 작가의 작품에는 최 작가의 집중력과 끊임없이 힘든 작업에 정진해 온 아름다운 예술가의 혼이 담겼다.
그는 “이번 비엔날레는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비교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작가들과 교류함으로써 한국 조형예술 수준을 세계 속에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작가는 대전에 비해 작은 도시인 청주에서 세계적인 행사를 여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청주는 대전에 비해 작은 도시임에도 16년전부터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국제공예비엔날레처럼 세계적인 예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최 작가는 이번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기획전 초대작가로 선정된데 대해 “지역작가로서 지역 활동만 해왔지만 작품세계를 인정받고 국제적인 행사에 초청받아 세계인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익숙함 그리고 새로움(Something old, Something new)'을 주제로 다음달 20일까지 청주시 옛 청주연초제조창 등지에서 열린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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