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서 100m 날아든 돌, 주택가 부근였다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공사장서 100m 날아든 돌, 주택가 부근였다면?

발파 파편에 근로자 사망, 인근지역 주민 재발 우려 행복청 예정지 긴급점검

  • 승인 2013-09-25 18:26
  • 신문게재 2013-09-26 5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지난 24일 낮 세종시 3~4생활권 인근 부지에서 발파 작업 중 발생한 사망사고는 안전사고에 대한 무방비가 낳은 인재로 관계 기관의 대책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5일자 5면 보도>

25일 세종경찰서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이날 발파 중 발생한 돌 파편은 약100m를 날아가 다른 건설현장 근로자 A씨 머리에 떨어졌고, A씨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 중 사망했다.

그동안 행복도시 내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일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국내 건설 현장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례로 분석됐다.

발파로 인한 돌발상황은 예측 가능한 일이지만, 무려 100m 가까이 날아간 점이 관계 당국을 당혹케 하고 있다. 아직 주거지 형성이 안된 국책연구기관 이전지 인근이 아닌 2생활권이었다면 또 다른 차원의 문제를 낳을 뻔 했기 때문이다.

이 사건을 접한 첫마을 주민들도 2-2생활권 등 인근 지역서 재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25일 2개 현장 점검팀을 구성, 27일까지 1일 2곳 등 모두 6곳 현장을 재점검키로 했다. 이날 2-1생활권에 이어 2-2, 2-4, 3-3, 1-1 2·3공구를 차례로 돌며, 위험요인 확인 및 예방대책 마련에 나선다.

행복청 관계자는 “경찰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이 나오는 대로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규정이 있는데 어긴건지, 발파에 잠재된 근본적인 문제는 없는 지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