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기념사업은 인구고령화 등에 따른 만성·난치성질환의 증가로 전통의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써 한의약을 육성하고 활성화시켜 세계전통의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기획됐으며,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 기념사업단에서 수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유네스코 기념의 해 선정, 허준의학전서 발행, 한의약 다큐멘터리 제작 및 전 세계 방영, 국내외 전통의약 전시회 참여 등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다. 또한, 올해는 동의보감 간행 400주년 기념의 해인만큼 동의보감 전권에 대한 영역서 발행과 세계전통의약의 축제인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리고 있다.
특히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동의보감 400주년을 계기로 한의약의 현대화 및 세계화를 추진하고 세계전통의약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한의약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한방의료관광 활성화, 산업화 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동의보감 기념사업단에서는 2008년 엑스포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기초조사, 2010년 계획 수립과 개최지 선정, 2011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11년에 2013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국제행사로 승인받아 추진했다.
지난 9월 6일에 개막한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는 10월 20일까지 45일간 경남 산청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개최된다. 엑스포에는 30여 개국이 참여한 명실상부 세계전통의약전문가와 세계전통의약의 축제장이 되고 있다.
이미, 9월 8일부터 13일까지 제8회 국제아시아전통의약대회(ICTAM)를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으며, 세계전통의약 전문가들과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 한의약의 위상과 국익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한의약의 세계화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400만년의 새로운 탄생! 새로운 부활을 꿈꾸는 동의보감은 이외에도 여러 사업이 국내외에서 계획되어 있으며 이미 진행 중인 행사도 있다.
첫째, 동의보감 전권 영역서 발행이다. 이는 동의보감으로 대표되는 한의약 지식정보를 세계 공용어인 영어로 변역하여 세계전통의약 관련 연구자와 일반인들에게 제공함으로써, 한의학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전통의약시장에서의 기반을 선점하고자 진행됐다.
둘째, 국립중앙도서관, 국립극장, 허준박물관과 함께 동의보감 400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재해석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전시회, 기념음악회 등도 개최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이미 7월 1일부터 4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시작하였으며 11월 30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 8월 30일에 400주년 기념 강좌도 성황리에 마쳤다.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은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소리보감, 동의보감'이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의 공연에 해설을 곁들인 렉처콘서트(강의 'lecture'와 공연 'concert'가 결합된 말)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의보감과 한의약을 통해 자연과 음악, 몸과 우주에 대한 전통의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준박물관에서도 동의보감 40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강서구에서 개최하는 허준축제 기간인 10월 12일 오픈한다. 이번 허준축제는 이외에도 동의보감 4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더욱 풍성하게 열릴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국외행사로 인도주재 한국문화원에서는 동의보감 간행 400주년을 기념하고자 8월 15일부터 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11월에는 한의학강좌와 무료진료 행사도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인도간 전통의약연구자들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 마련도 논의될 예정이다.
동의보감의 새로운 탄생! 동의보감의 새로운 부활!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동의보감의 현재적 중요성과 미래적 가치는 이제 막 닻을 올렸다고 볼 수 있다. 이를 한의약의 새로운 성장과 기대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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