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범죄피해자, 남의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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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범죄피해자, 남의 일이 아니다

  • 승인 2013-09-24 14:54
  • 신문게재 2013-09-25 20면
경찰은 범죄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조직이다. 범죄피해가 발생하면 국민은 경찰과 가장 먼저 접촉한다. 범죄수사는 모든 사람의 인권이 존중돼야 한다. 정신적 충격인 큰 범죄피해자에게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상처를 받아들이고 회복하기 위해선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린다. 범죄피해자들의 단순한 증상과 행동만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그 때문에 장기간동안 피해자를 지켜보고 이해하는 인내심이 요구된다.

범인을 체포하는 성과를 내도 사건조사 및 해결과정에서 피해자들의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면 국민은 인권침해라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인권은 사람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시작한다.

범죄피해자는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가족도 범죄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피해자들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 범죄피해자를 보호하고 국민의 인권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경찰의 임무다. 범죄피해자의 인권보호는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인권경찰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존경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

이향숙·충남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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