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이제는 황금주파수 '광대역 LTE-A'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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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이제는 황금주파수 '광대역 LTE-A' 시대

[경제칼럼]김윤수 kt 충남고객본부장

  • 승인 2013-09-23 14:24
  • 신문게재 2013-09-24 21면
  • 김윤수 kt 충남고객본부장김윤수 kt 충남고객본부장
▲ 김윤수 kt 충남고객본부장
▲ 김윤수 kt 충남고객본부장
대한민국이 광대역 LTE-A서비스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 8월말, 마치 전쟁과도 같았던 주파수 경매가 끝나기 무섭게 국내의 주요 이동통신 3사는 자사의 차별화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홍보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뛰어 들고 있다.

주파수 경매가 예선전이었다면 가입자 확보라는 최후의 결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져 그에 따른 혜택도 커질것으로 기대된다.

'광대역 LTE-A' 서비스는 기존 대역에 인접한 주파수를 추가해 자연스럽게 광대역이 되는 것이므로, 서로 다른 2개의 주파수를 묶어 대역폭 확대 효과를 내는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집성 기술) 서비스에 비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을 제공한다.

필자가 일하고 있는 KT는 지난 9월 14일, 세계 최초로 1.8GHz 황금주파수를 이용한 광대역 LTE와 CA 기술을 이용해 서울시 4개구(강남구, 서초구, 중구, 종로구)에서 광대역 LTE-A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 올해 9월말까지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내년 3월에는 대전, 부산, 광주 등을 비롯한 주요 광역시에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라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지역(광역시 등)의 경우 CA(주파수 집성 기술) 방식으로 우선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 세계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와 LTE-A (CA)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자는 현재 KT가 유일하다.

KT는 기 구축한 1.8GHz 전국망을 그대로 활용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타사 CA 서비스 기지국 대비 최대 6배 더 많은 10만개의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어 빈틈없이 촘촘한 광대역 LTE-A 서비스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으며, 기존에 구축된 LTE 전국망 기지국의 간단한 장비 교체를 통해 최단 기간 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전용 칩셋이 탑재된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해 이용해야만 속도가 빨라지는 CA 서비스와는 달리, '광대역 LTE-A' 서비스는 LTE-A 폰 뿐만 아니라 기존의 LTE 폰도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LTE-A 폰 이용 고객의 경우 최대 150Mbps까지 2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LTE 폰 이용 고객도 최대 100Mbps의 빠른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제 무선은 유선인터넷 서비스보다도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650만 모든 KT LTE 고객은 LTE-A 폰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광대역 LTE-A'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동일한 1개 주파수를 사용하는 광대역 방식은 서로 다른 2개 주파수를 사용하는 CA 방식보다 소모전력이 상대적으로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휴대폰 배터리를 약 28%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게다가 전 세계 45개국 84개 사업자가 채택한 '글로벌 표준 1.8GHz' 주파수를 사용함으로써 로밍 서비스 확대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구입한 LTE 폰도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미래부 주파수 할당에 따른 서비스 커버리지 제한 조건에 따라 KT는 광대역 LTE-A 서비스를 2014년 3월에는 광역시, 2014년 7월에는 전국 모든 지역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광대역 서비스를 통하여 고객들은 단말기 교체라는 추가 부담 없이, 지금 가지고 있는 LTE 폰으로 더 빠르고 이전에는 없었던 차별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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