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IT 이야기]ICT는 비타민

[재밌는 IT 이야기]ICT는 비타민

“ICT가 산업의 활력소”

  • 승인 2013-09-23 14:14
  • 신문게재 2013-09-24 13면
  • 정길호 ETRI 홍보팀장정길호 ETRI 홍보팀장
▲ 정길호 ETRI 홍보팀장
▲ 정길호 ETRI 홍보팀장
그동안 ICT(정보통신기술)는 융합의 관점에서 많은 논의가 되어왔다. 세계적인 역량을 가진 우리의 ICT를 타 산업에 접목시켜 새로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 그래서 ICT+조선, 바이오, 국방, 문화 등에의 접목이 시도되어 졌고 많은 성과도 냈다. 하지만 이번 정부 들어 ICT는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ICT를 요소마다 투입시켜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비타민처럼 각 산업에 ICT가 도움이 되어 효능을 나타나게 해보자는 것이다. '비타민'은 매우 적은 양으로도 물질 대사나 생리기능을 조절하는 필수 영양소다. 이를 창조경제의 중심 축인 ICT에 비유해 경제 및 사회 전반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겠다는 의미다.

그래서 미래창조과학부도 '비타민 프로젝트'라는 말을 쓰고 있다. 창조경제를 실현키 위해 저마다 노력하는 와중에 창조경제의 핵심축으로까지 비타민이 격상되고 있다. 비타민 프로젝트는 사실,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환경조성 중 6대전략과 24개 추진과제중 하나다. 정부는 추진전략을 크게 다섯 개로 나누고 창조경제 비타민의 예로 비타민A는 (Agriculture·농업), 비타민C는 (Culture·문화), 비타민F는 (Food·식품), 비타민I는 (Infrastructure·인프라), 비타민S는 (Safety·안전) 등을 제시한바 있다. 비타민 프로젝트는 기술 중심의 5년 이내 사업으로 위의 분야서 산업의 활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예정이다. 예컨데 비타민A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시설에 유·무선센서를 이용해 적정 습도와 온도를 자동으로 관리하고, 문제점이 생기면 이를 총괄 관리하는 사람에게 스마트폰으로 바로 알려줄 수 있다. 이를통해 농업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리는 것을 말한다.

또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해 날씨와 토양정보를 심층적으로 분석, 농작물의 수확량을 슈퍼컴 등을 통해 알수도 있게 된다. 이를 문화에 적용한 예(비타민 C)로는 관광객에게 스마트폰으로 박물관의 전시관내 전시물에 부착되어진 QR코드를 스캔하면 전시 유물에 대한 정보도 습득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 관광안내에 관한 앱(App.)을 내려받으면 가상의 문화 해설사를 통해 사진, 3D 동영상을 안내받아 직접 볼 수도 있다. 아울러 비타민 F, 즉 식품 제조공장에서는 원재료에 전자태그(RFID)를 부착해 효율적으로 재료 배합 이나 공정에 쓰일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스마트폰에 식품의 안전성을 진단해 주는 앱도 다운받아 유해식품을 피할 수도 있게 된다. 따라서 가짜양주와 수입농산물 원산지의 판별을 ICT기술로 충분히 커버가 된다는 것이다. 비타민 I 프로젝트로 도로 곳곳에 설치된 정보기기가 위험지역을 안내하고, 졸음운전 하는 운전자를 깨워줄 수 있다.

이미 관련기술은 상용화의 문턱에 까지 와 있기도 하다. 최근 잇따른 불산 누출 사고는 비타민 S 프로젝트로 해결한다. 공장에 있는 센서가 유해물질 누출을 확인하면 데이터베이스로 즉각 연동되어 대응법을 사고 장소에 즉각 전파할 수 있다. 향후, 비타민 B는 Bio에 D는 Defense, E는 Energy 등 알파벳의 26자를 모두 조합할 수 있을 것이다. 곧 추진되어질 100개 비타민 과제발굴에 관심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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