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수]새로운 랜드마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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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수]새로운 랜드마크의 탄생

[문화 초대석]추민수 (사)KUDA실용댄스협회장

  • 승인 2013-09-22 13:22
  • 신문게재 2013-09-23 20면
  • 추민수 (사)KUDA실용댄스협회장추민수 (사)KUDA실용댄스협회장
▲ 추민수 (사)KUDA실용댄스협회장
▲ 추민수 (사)KUDA실용댄스협회장
시대에 따라 문화는 흐르고 변한다. 지역 및 장소, 기후, 인종에 따라 문화는 다르다. 각기 다른 장소, 각기 다른 날씨. 각기 다른 기질, 등등의 요인에 의해 인류가 탄생한 이후부터 그들의 생활습관 및 사고, 인식의 차이에 의한 서로 다른 문화가 형성되고, 형성된 문화는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며 조화를 이루어 인류문명의 역사를 이루어 왔다.

문화는 힘이다.

다름을 인정하는 유연적, 그러나 개성적인 문화는 예술가의 고뇌와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그들의 이마에 맺힌 무수한 땀방울만큼이나 훌륭한 예술작품을 잉태, 출산케 하고 그 곳에 깃든 예술가의 영혼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여 작품은 이들을 교감케 하고 하나되게 한다.

사람이 힘이다.

사람을 모이게 한다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 것이고 사람의 마음은 물질로도 살 수 없듯이 경제적인 집결, 그 한 수위에 사람의 집결의 중요성이 존재한다. 발전된 문화가 있는 나라에는 눈부신 유형, 무형의 문화예술작품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화예술작품은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을 유입되게 한다. 유입된 많은 사람들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창출되고 이는 나라를 부강 시킨다.

문화는 물이다.

그 힘은 마치 물과 같이 뜨거운 불을 진압시킬 정도의 막강한 힘을 지니고 있으며, 그 모양은 매우 유연하여 그 어떤 형태의 틀에 맞추어 그 어떤 모양이라도 갖출 수 있을 정도로 자유롭다

2013년 9월6일, 원도심 활성화를 기원하고, 엑스포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대전의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 스카이로드가 화려하게 개장했다.

'대전 스카이로드'는 즐거움, 젊음, 활력이 넘치는 으능정이의 하늘과 길을 의미하는 것으로, 짜여놓은 틀에 따라 얼마든 새로운 모습이 창조가능한 문화의 가변성을 대표하는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이러한 시스템은 중국,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대흥동 등 총 4곳뿐이라 전해지며, 특히 사막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LED로 인해 명실상부한 관광도시가 되었다.

20년 전 대전 엑스포는 약 1000만명 이라는 관광객을 끌어들였고, 카이스트와 함께 '과학도시 대전'이라는 닉네임을 창출케했다. 그 후 별 다른 콘텐츠가 없이 제2의 랜드마크가 절실한 이때, 바로 이곳 대전에 LED거리가 조성된 것이다. 건설당시 수많은 비판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갖은 우여곡절 끝에 완성되었다. 현재 세계에 4곳밖에 안 되는 LED도시 중 하나가, 언제라도 올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에 자리한 대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대중의 관심을 이끌기에 충분한 지금, 대전 문화예술인이 적극적인 관심으로 서로 협력해 새로운 공연문화의 창출, 시도에 대한 부단한 노력과 연구적 도모에 정진한다면, 유명무실하고,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막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바람직한 태도가 되리라 생각된다.

대전(大田)의 전(田), 네개의 네모는 경기·경상·전라·충청도민으로 모인 도시를 의미한다. 이는 대전이 지역색 없이 살기좋은 도시라는 의미이며, 우리나라교통의 요지임을 상징한다 할 수 있다.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의 스카이로드.

일부 문화 예술가의 사명감과 관계없는 자본주의적 식상함을 배제한, 새로운 문화 예술 콘텐츠의 틀을 창조하기 위한 열정적이며, 참신한 지역사회의 문화예술인의 자세와, 대전시와 기업의 문화예술인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과 관리가 함께 어우러진다면, 대전의 LED거리가 잘사는 대전, 문화예술의 도시 대전, 세계적 도시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음 속 깊은 기대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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