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간프리뷰] '차세대 라인업' 시험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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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주간프리뷰] '차세대 라인업' 시험대 오른다

신인선수 대폭 기용 '경쟁유도'… 오늘 홈서 기아와 격돌

  • 승인 2013-09-16 16:14
  • 신문게재 2013-09-17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는 시즌 막판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올시즌 최하위가 확정적인 한화는 선수명단 확대 이후, 최대한 여러 선수들을 경기에 출장시키며 마음껏 기량을 펼칠 기회를 주고 있다. 선발로 송창현과 유창식, 이태양 등 신인급 선수들에게 꾸준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불펜에서는 김용주, 황재규, 윤근영, 조지훈 등을 출전시키고 있다.

타선은 선수 기용 변화가 더 심하다. 15일 삼성전에는 15명의 타자를 기용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송주호, 임경훈, 박상규, 등 그동안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선수들도 출전 기회를 잡았다. 또 정범모, 이준수, 한승택, 엄태용 등 4명의 포수를 1군에 함께 데리고 있으며 포수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는 올시즌 남은 기간에도 여러 선수를 기용해 기량 향상 및 경쟁을 유도하며 리빌딩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한화는 NC와 삼성을 상대로 각각 1승1패를 기록했다. 투타가 동반 부진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투수진은 주간 평균자책점 6.69를, 타선은 주간 타율 0.238을 각각 기록했다.

이브랜드는 1승을 챙겼지만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했으며, 송창현은 투구수에서 아쉬움을 남겼고, 유창식은 또다시 제구 불안에 눈물을 흘렸다. 바티스타는 24일만에 선발 복귀하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불펜은 김혁민과 송창식, 김용주를 제외한 대부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짜임새가 부족했다. 김태균과 최진행의 공백을 이양기와 송광민이 잘 메웠지만,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다. 이양기가 4경기에 나서 타율 0.385,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정현석과 이대수가 뒤를 받쳤다. 김태완을 비롯해 새롭게 기용된 선수들 중 눈에 띄는 선수가 없는 점이 아쉽다.

이번 주 한화는 추석 당일을 제외한 6일간 경기를 갖는다. 월요일(16일)에 대전에서 기아전을 치른 한화는 17일에도 기아와 경기를 한다. 18일에는 잠실로 자리를 옮겨 두산과 경기를 갖는다. 20일부터는 SK를 대전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룬다.

이번주 첫상대 기아는 지난주 1승 3패를 기록하는 등 투타가 동반부진했다. 한화는 지난번 기아와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만큼 자심감을 갖고 있다.

두산에게는 올시즌 6승9패로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지난번 2경기를 모두 패했다. 두산은 타선이 경기당 평균 6.75점으로 불을 뿜고 있지만 선발진이 부진하다. 4경기에서 실책 5개를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다소 허점을 보이고 있다.

SK는 지난주 넥센에게 2연전을 모두 패하며 4강권이 멀어지고 있다. 아직 희망이 있는만큼 총력전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타선이 살아났지만 투수진이 주간 피홈런 1위(8개)로 부진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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