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따라 수압 달라… 지하주차장 연결도 확인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층따라 수압 달라… 지하주차장 연결도 확인

판상형의 경우 양쪽 끝 '난방취약' 복도식·계단식, 미리 파악 필요 경매낙찰 땐 입주시기도 확인을… 관리비체납여부 등 꼼꼼히 따져야

  • 승인 2013-09-15 14:27
  • 신문게재 2013-09-16 13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아파트 고를 때 주의할 점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지역에서도 아파트 거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요자 입장에서는 좋은 아파트를 고르기란 쉽지만은 않다. 실제 거주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를 고를 때 살펴봐야 할 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동호수 선택 시 주의할 점=근처에 넓은 도로나 철도가 있으면 6~8층은 좋지가 않다. 저층일 경우에는 소음기준 때문에 방음벽을 설치해지만 6층 이상은 시끄러워도 아파트 허가에 지장이 없어 방음벽 효과를 볼 수 없는 곳이 많다. 예전의 경우, 5층짜리 아파트가 많아서 6층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었기 때문으로 업계는 설명하고 있다. 또 이런 인식이 관례로 굳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2008년 1월 이후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6층 이상도 소음기준을 맞췄기 때문에 방음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파트 화장실의 환기 능력에 대해서도 잘 살펴봐야 한다. 이 환기 능력은 층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저층의 경우에는 옥상의 굴뚝과 기압차가 커 악취가 쉽게 빠져나간다. 또 고층은 환기구의 공기 흐름이 빨라 환기가 잘 된다. 반면, 중간층의 경우에는 환기가 상대적으로 좋지 못하기 때문에 이같은 점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이와 함께 판상형일 경우, 가운데 라인이 좋다. 양 끝 라인은 집안 벽이 바로 외부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외부온도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서다. 이런 상태에서는 평균적으로 냉난방비가 더 나올 수 있다.

▲아파트 고를 때 빠트리기 쉬운 요건들=아파트를 고를 때 화장실, 부엌 등의 수압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화장실 변기나 욕실, 부엌 개수대 등 물이 나오는 곳은 실제로 틀어서 수압에 이상은 없는 지 미리 확인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

층에 따라서도 수압이 다를 수 있으니 실제 그 집의 수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복도식인지 계단식인지도 미리 파악해둬야 한다. 현관구조는 크게 복도식과 계단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여러 집이 엘리베이터를 공유하면서 복도로 연결된 형식이 복도식이다. 이와 달리, 엘리베이터를 중심으로 단 두 집만이 연결된 형식이 계단식이다.

복도식의 경우, 여러 사람이 복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소음이 크다는 점이 단점이다.

이밖에 엘리베이터가 지하주차장까지 연결돼 있는 지도 확인해봐야 할 조건이다.

내부 구조는 꼼꼼히 보면서 정작 주차장은 소홀히 보는 경우가 많은데, 주차대수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하주차장이 엘리베이터를 통해 아파트까지 바로 연결되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비가 올 때나 무거운 짐을 실어 나를 때 주차장이 바로 연결된 아파트는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경매에서 낙찰 받은 집 확인하기=최근에는 경매로 나온 집을 사는 경우도 많다. 이 때 중요한 것이 낙찰받은 이후 바로 입주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비어있는 집이라면 복잡한 명도절차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지만 전 소유자의 짐이 하나라도 남아있다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입찰 전에는 빈 집인지 확인해야 한다.

일단, 경비원이나 이웃 주민에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관리사무소 직원보다는 해당 동에 근무하는 경비원에게 물어보면 정확하다. 여의치 않을 경우, 옆집 또는 위, 아랫집에 사는 사람에게 물어본다. 이 때는 이삿짐이 나갔는지도 같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우편물을 확인하는 것도 해답이 될 수 있다. 비어있는 집은 오랜 기간 확인하지 않은 우편물이나 고지서 신문 등이 수북히 쌓여있다. 우편함에 이러한 것들이 쌓여있는 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 방법 이외에도 공과금을 확인해봐도 알 수가 있다. 고지서가 없다면 수도요금은 관할 상수도사업본부, 전기요금은 한국전력공사, 도시가스요금은 해당 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로 문의해 미납내역을 확인해보면 된다. 관리사무소에 관리비 체납여부도 함께 확인해보면 좋다.

지역의 한 부동산전문가는 “명절을 끝내고 어느 정도는 부동산 거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때 아파트의 경우에는 확인해야 할 점들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충분한 확인절차를 거쳐야 피해를 입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