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견된 자생지는 태안군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유일한 자생지로 17만여㎡(5만여평)규모로 현재 약 100개체 이상의 가시연꽃이 대단위 군락으로 확인됐다. 가시연꽃은 농수로의 정비로 인한 저수지의 매립과 방치, 무분별한 개발로 점차 사라지고 있어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야생 식물 2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식물로 꽃과 뿌리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 가시가 있으며 아침부터 개화하기 시작하여 정오에 만개하고 낮 12시가 지나면 꽃잎과 꽃받침이 닫힌다.
천리포수목원 교육팀 남수환 과장은 “대부분의 가시연꽃 자생지가 내륙에 있는데 이번 확인된 자생지는 해안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가시연꽃의 생태에 대한 중요한 위치로 판단된다며 이 지역의 면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천리포수목원은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멸종위기식물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2006년에 지정돼 가시연꽃 외에도 매화마름, 미선나무, 노랑붓꽃 등의 멸종위기식물들을 보전하고 있으며 형태적 특성조사 등 다양한 조사와 함께 보호 관리 등 증식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