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웰빙엑스포 이후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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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웰빙엑스포 이후의 과제

  • 승인 2013-09-12 13:37
  • 신문게재 2013-09-13 16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오재연 기자
▲오재연 기자
'자연의 맛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한 천안국제웰빙식품 엑스포가 폐막 3일을 앞두고 있다.

조직위는 이미 당초 목표인 관람객 60만을 돌파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 성공을 낙관하고 있다.

4년만에 치러진 이번행사는 총28개국에서 321개 업체가 참여 연일 구름인파가 몰려 들고 있다.

이같은 성공행사에도 불구하고 행사 후 유지관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대전엑스포를 비롯하여 대규모 행사를 치른 후 지자체 대부분이 행사장 유지 관리에 골머리를 앓기 때문이다. 천안 웰빙 엑스포도 예외는 아닐 수 없다. 우선 행사장의 주체가 되고 있는 주제관에 대한 활용 방안이다.

60억 원이 투입된 연면적 3915㎡규모의 주제관은 당초 국비지원명분이 음식테마관이어서 테마관으로 전환하는 게 정석이다.

하지만 현재 전시된 전통 및 국제 음식 등은 관람객들이 쉽게 접할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지속적인 전시 여론도 비등하다. 물론 유지 관리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고민 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하나 행사의 연속성이다. 단발성 행사라는 비난에서 벗어나고 웰빙식품에 대한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무언가 핵심시설이나 주제가 있어야한다.

현재 주막거리로는 천안삼거리의 전통을 잇는데 부족하다. 주제관자리를 활용 술과 음식 등 옛 정취를 살 릴 수 있는 테마가 필요하다.

아무리 시대가 변한다 해도 천안의 대표적 상징인 천안삼거리의 맥을 이어갈 대책이 마련해야 한다. 당장 예산이나 일에 얽매이다 보면 졸속에 그칠 수 있다.

행사의 성공만큼 추후 활용 방안이 중요한 이유다. 이번 행사를 현대 판 천안삼거리로 거듭날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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