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668조원 '사상 최고치'…5개월 연속 증가

7월 주택대출 대전 136억ㆍ세종 982억 증가

가계 대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대출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전과 충남의 가계 대출 증가는 주춤됐지만 잔액은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한국은행의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은행과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저축은행ㆍ신용협동조합ㆍ새마을금고ㆍ상호금융 등)의 가계대출 잔액은 총 667조5000억원으로 한달 전보다 1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작년 지난 3월부터 5개월째 상승중으로 가계 대출 잔액은 사상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별 변동이 없이 415조2000억원을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은 1조1000억원이 증가하며 25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전과 충남 모두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잔액은 대전이 전월 18조1809억원에서 18조1964억원으로 다소 증가했다.

충남도 전월 22조771억원에서 22조1079억원, 충북은 같은 기간 13조3895억원에서 13조3931억원으로 잔액은 다소 늘었다.

세종은 전월 2조1847억원에서 2조3022억원으로 증가했다.

주택대출의 경우 대전은 전월 11조8813억원에서 11조8949억원, 세종은 1조2542억원에서 1조3524억원으로 잔액이 다소 증가한 반면, 충남은 9조8032억원에서 9조7672억원으로, 충북은 6조5408억원에서 6조5115억원으로 잔액 규모는 다소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70조7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196조8000억원으로 1조원이 늘었다.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 등 기타금융기관의 주택대출잔액은 70조6000억으로 한달 전보다 1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전국적으로 취득세 감면혜택이 지난 6월말 종료하면서 주택대출과 기타대출의 증가폭이 축소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