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신의 소비생활을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62.5%이지만 자신이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 비율은 34.8%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3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소비생활 만족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86점으로 조사됐다.
영역별로는 의식주 생활이 평균보다 높은 2.87~2.92점이었고, 교육서비스(2.67점)와 의료서비스(2.79점)는 평균 이하였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영역은 문화·여가 생활로 평균 2.95점에 달했고, 관혼상제 서비스 만족도는 2.6점으로 가장 낮았다.
경제적 부담을 크게 체감하는 소비지출 항목 1위는 26%의 소비자가 식생활비를 꼽았다.
이어 교육비(21.5%), 의료비(8.2%), 의생활비(6.9%) 등의 순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소비자피해를 경험한 소비자는 전체의 44.8%에 달했고, 이 중 충청권 소비자의 피해경험률은 5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권 50.0%, 호남권 48.6%, 수도권 47.4% 등의 순이었으며 영남권은 33.0%로 가장 낮았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비자 스스로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답변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체감 중산층'은 62.5%로 2007년 조사 당시보다 8.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스스로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34.8%에 달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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