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산고등학교의 테디베어(인형만들기)의 동아리 회원 10명은 아동복지시설인 논산 애육원을 방문해 원생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인형을 직접 전달하고 원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학기초 남학교에서 테디베어 동아리반이 신설되었을 때만 해도 남학생들이 바느질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으나 동아리 회원들은 창의력과 집중력을 발휘하여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수공예 작품에 표현하기 시작했고, 자신만의 유일한 테디베어를 만들면서 만족감과 성취감도 느끼게 됐다.
정성을 다해 제작한 테디베어와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낸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으며, 학교의 적극적인 재정적 후원을 받아 약 1개월간에 걸쳐 자신만의 테디베어 인형을 완성하게 되었다.
박성주(3학년) 학생은 “인형을 완성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정성이 담긴 인형을 선물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되는대로 재능기부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정태모 교감은 “교육의 근본 중에 으뜸인, 이웃에 대한 배려를 몸소 체험하는 모범적인 활동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전교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바른 품성 함양과 사회 기여를 강조하는 논산고는 이러한 새로운 기부활동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갖는 지식사회 기반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학생들의 재능기부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 지원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논산=김종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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