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금강변 데크길 땜질처방 씁쓸

[객원기자]금강변 데크길 땜질처방 씁쓸

곳곳에 구멍 보행자 위험… 백제문화제 앞 근본대책 필요

  • 승인 2013-09-04 17:19
  • 신문게재 2013-09-06 12면
  • 공주=임혁현 객원기자공주=임혁현 객원기자
▲ 자주 보수해 엉망이 된 데크길.
▲ 자주 보수해 엉망이 된 데크길.
금강변 데크길이 사람이 통행하기에 위험할 정도로 곳곳에 구멍이 나서 근본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주 대교에서 금강교까지 약 1.7km 구간에 나무로 설치된 데크길은 금강로 정비사업의 하나로 공주시에서 2009년 4월부터 10월까지 20여억 원을 투입, 화단을 사이에 두고 자전거도로와 보도를 분리해 명품 가로환경을 조성했다.

데크길 중간에는 탁 트인 금강과 공산성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4개소나 만들어서 여유로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서 공주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나무데크 바닥에 구멍이 나기 시작, 최근에는 수리를 요구하는 하자가 자주 발생하여 그때마다 부분적 보수를 하고 있다. 이에 얼마 남지 않은 백제문화제(9월28일~10월6일)를 앞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 구멍이 나서 통행이 위험한 데크길.
▲ 구멍이 나서 통행이 위험한 데크길.
통행로에서 만난 한 시민은 “공사에 쓰인 재질의 문제인지 공법의 문제인지 모르지만 왜 이리 쉽게 망가지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자주 부서지고 그때마다 또 떼워야 한다면, 예산의 낭비일 뿐 더러 아름다운 금강을 배경으로 여유로운 산책과 함께 도시미관이 향상되는 등 좋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생각한 데크길의 목적이 훼손되고 말 것”이라고 질타했다.

공주=임혁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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