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 “재능기부 형태로 지역발전 기여하겠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염홍철 시장 “재능기부 형태로 지역발전 기여하겠다”

임기 후 포부 밝혀… 내년 지선 여당이 다소 유리 예상 본보ㆍ행정공공연구원 주최 미래정치 아카데미 4기 특강

  • 승인 2013-09-03 18:10
  • 신문게재 2013-09-04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염홍철<사진> 대전시장은 “재능기부처럼, 지역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지난 2일 오후 늦게 배재대에서 진행된 중도일보ㆍ한국행정공공연구원 공동주최 '미래정치아카데미 4기' 특강에서 향후 계획과 관련한 수강생들의 질문에 “더하면 욕심이다. 책을 읽거나, 여행을 다니는 등 저에 대해 소홀히 했던 부분에 투자할 것”이라며 “복지와 문화 등의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염 시장은 이날 강의에서 자신만의 정치철학과 4대 선거 변수를 제시한 뒤,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출마자의 마음가짐과 선거 비법을 전수했다.

염 시장은 정치인의 마음자세에 대해 “정치는 밥상 차려놓고 초대하는 사람 없다. 자기가 차려야 한다”면서 “자존심 강하고 잘난 척하는 사람은 정치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앙 정치와 지방 정치의 차이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은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 반면, 지방 정치는 지역의 이익을 우선시해야 한다”면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 행정은 정당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공천 제도가 있어 정당을 택하지만, 정당이 지방의 정책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내년 지방선거 전망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집권 초기에는 여당이 유리한 반면, 말기에는 야당이 유리하다. 그런 면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정권 초기에 가까운 시기에 치러지는 만큼, 집권 여당이 다소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선거 3~4개월 전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여론을 주도한다”면서 “선거가 임박해서는 감성의 영향력에 여성들이 여론몰이한다. 하지만, 선거 당일에는 40~50대 가장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선거에서 상대는 나보다 약하거나, 더 훌륭한 인물일 수도 있다”면서 “대진표가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 또 무조건 조직을 만드는 것보다 자기 생각과 정책을 전달해 줄 사람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