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피해 10대 아동과 교류한 5개월간 3000건이 넘는 동영상, 음란 사진,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았고, 이 과정에서 노골적으로 음란한 자세 등을 요구했으며, 피해 아동은 자신의 신체 특정부위를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이런 기사를 읽으며 경찰이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걱정과 함께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 충격적인 사건을 계기로 초등학생이 성범죄에 노출되는 원인을 찾아 충분한 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 이상 초등학생 성범죄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지금과 같은 동년배나 부모로부터 가끔 듣는 단편적인 성지식만으로는 부족하고 성교육 시간을 늘렸으면 한다. 정상적인 판단능력이 미숙한 초등학생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엄청난 금액의 돈을 주겠다며 지속적으로 유인하여 성을 짓밟은 어른의 범죄에 대해서는 이번기회에 최대한 엄벌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세워야 한다.
임무기·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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