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더덕세트 부담되네' 작년比 6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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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더덕세트 부담되네' 작년比 60% 급등

과일가격 오르고 축산물은 가격대 비슷

  • 승인 2013-08-27 19:03
  • 신문게재 2013-08-28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이상기후 영향으로 올 추석 선물세트 품목 중 청과와 더덕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등 축산물은 안정적인 공급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갤러리아 타임월드와 롯데백화점이 추석 선물세트의 주요 품목에 대해 지난해와 올해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날씨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품목이 대부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선 가장 오른 품목은 더덕.

더덕세트는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60% 이상 올랐다.

49일간 이어진 오랜 장마 탓에 썩거나 생육이 부진한데다 재배면적 감소로 출하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 타임월드에서 판매하는 친환경 더덕 특품세트는 지난해 20만원에 판매된 것이 올해는 35만원으로 75% 급등했으며 15만원 짜리도 올해 66.7% 오른 25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친환경 왕 사과세트도 지난해 9만9000원이던 것이 올해는 13만원으로 31.3% 올랐고, 지난해 12만원에 판매됐던 친환경 왕 배세트도 올해 13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사과세트 진도 12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28% 상승했다.

정육의 경우 산지별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공급으로 지난해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 관계자는 “정육은 계약 사육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으로 가격 인상 없이 지난해와 같은 가격대로 공급할 수 있지만 청과, 특히 더덕의 경우 이상기후 탓에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며 “그래도 산지와의 계약 재배를 통해 좀 더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청과 등 일부 품목에 대해 아직 선물세트 가격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가격 동향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과와 배 등 과일의 경우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과 장마 영향을 받아 가격대 상승이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태풍으로 인해 낙과 등의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데다 명절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굴비나 갈치, 멸치 등 수산물은 최근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10% 이상 줄었지만 지난 겨울부터 물량을 확보, 지난해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냉동을 통한 물량 비축이 어려운 생물 갈치는 1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 여름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산지 확보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20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을 전체 물량 대비 70%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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