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특집]닻 올린 환황해권 중심, 인프라를 구축하라

[창간 특집]닻 올린 환황해권 중심, 인프라를 구축하라

당진·대산항 물동량 매년 급증 대중국 수출전진기지 육성위해 항만개발·배후산단 조성 최우선

  • 승인 2013-08-24 14:03
  • 신문게재 2013-09-02 33면
  • 방승호 기자방승호 기자
●창간 62주년-新 서해안시대(해결과제)

▲ 대산항 수출화물 선적모습
▲ 대산항 수출화물 선적모습
충남이 환황해권을 주도할 중심지 도약을 위해서는 항만 개발과 부대시설의 확충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당진항과 대산항의 경우 일반잡화 화물 등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항만시설 확충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는 환황해권을 선도해 나갈 주요과제로 항만개발과 부대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진항의 경우 '대중국 교역과 황해 경제자유구역 거점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부두 확충이 우선시 된다.

철제품 전용부두만이 있어 일반잡화화물 처리가 불가한 상황이고, 항만 개발 역시 국가계획에 의한 개발 시 장기간 소요된다는 단점도 있다.

이에 도는 지난달 송산지구의 일반부두 2선석에 대한 민간개발을 추진, 2017년까지 총 1590억원을 투자해 부두확충에 나선 상태다.

대산항 역시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증함에 따라 다목적 종합무역항 개발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2007년 8388t이던 대산항 물동량은 2011년 5만4591t으로 급증하는 등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다목적 부두의 건설과 함께 제3차 전국 무역항기본계획 수정안에 반영이 절실하게 다가오고 있다.

▲ 당진항
▲ 당진항
보령신항도 무역과 레저기능이 복합된 다기능항으로의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사실상 인근 지역의 물동량이 적어 신항 건설에 대한 타당성이 떨어지는 분위기지만, 관광과 레저 기능을 보강한다면 충분히 신항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와 연계한 항만 배후산업단지 조성도 과제로 지목된다. 항만 주변의 14개 단지(국가산단 5, 일반산단 9)의 특화 육성을 통해 물동량을 높여 항만개발의 타당성을 보다 상승시켜야 한다는 것.

도는 '충남 항만발전 종합계획'을 수립, 이에 대한 내부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부를 상대로는 항만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항만 관련 SOC(고속도로, 철도, 국도)의 확충도 앞으로 도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도 관계자는 “서해안 중심의 물류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만 개발과 부대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며 “서해안의 항만과 내륙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해 향후 대중국 수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제1차 충남기본물류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충남도내 물류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해 4개 분야 22개 사업에 17조123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방승호 기자 bdzzak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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