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연 기자 |
그로인한 민원처리 지연으로 폭염 속 민원인들의 불쾌지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시는 당장 오는 30일부터 9월15일까지 열리는 천안 국제 웰빙 식품엑스포를 앞두고 전공무원이 행사준비에 분주하다. 곧이어 10월 1일부터는 흥타령 춤 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부터는 2013을지훈련으로 공무원들의 이석과 출타가 심해 담당공무원을 접해야하는 민원인들로서는 큰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 시간을 다투는 인ㆍ허가 업무 민원인들에게는 숨이 막힐 정도다.
게다가 10월로 예정된 조직개편과 연말 인사를 앞두고 조직 내부의 암투마저 비상하고있다.
성무용 시장의 막바지 인사라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그렇다보니 공무원들은 본연의 업무에서 거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민원인들에게 절차가 까다롭기로 소문난 천안시로서는 요즘 같으면 불통행정이라는 비난까지 터져 나올 정도다.
특히 곳곳에 잠재돼있는 집단민원에 시위까지 가세해 부속업무에 따른 잔무로 본연의 업무가 더 어렵다.
흔히 공무원들을 비난하는용어로 레임덕과 철밥통을 꼽는다. 분통 터지는 민원인들로서는 당연한 채찍이다.
천안시의 지금상황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런 오명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각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한다.
행사나 훈련에 동원되더라도 민원인을 생각하는 배려가 필요한 이유다.자리를 비울때는 업무를 대신할수 있는 직원을 지정하거나 민원인과 사전 이해를 구하는 아량 말이다.
행여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있는것 아닌지 자성해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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