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스퀘어 공은 '중도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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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스퀘어 공은 '중도위'로

대전시 최종심의계획서 주중 상정… 개발제한구역 해제 '기로'

  • 승인 2013-08-21 18:09
  • 신문게재 2013-08-22 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 유니온스퀘어 사업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추진이 '기로'에 놓였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랜시간 정부 관련부처의 반대로 설득작업을 거쳐왔고 국토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으나, 이번주내 시는 최종 심의계획서를 상정할 계획이다. 중도위에서 통과되면 유니온스퀘어 설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가능해진다.

유니온스퀘어 사업은 2010년 (주)신세계와 투자협약서 체결이후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진통을 겪어왔다. 유니온스퀘어 사업은 이번 중도위 심의 결과에 따라 민선5기내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결정되는 만큼 중요한 고비를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지역내에서는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빠른 사업추진 요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나 특화산업 육성을 공익적인 명분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 사업이기도 하다.

시는 지역경제와 이익창출을 위한 개발 사업인만큼 추진필요성의 무게를 싣고 중앙부처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금까지 어떤 과정 겪어왔나=2010년 대전시와 (주)신세계는 투자협약서를 체결한 이후 사업계획을 내놨다. 기존의 아울렛만 들어서있는 경기도 여주나 파주와 달리 체험형 스포츠시설, 키즈 테마파크, 카페거리, 멀티 시네마 등 체류형 프리미엄 아울렛 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대전 IC일원 85만㎡ 면적에 들어서게 되며, 이들 시설과 함께 교육시설로 한국발전교육원의 '발전기술연수타운'을 유치하겠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시의 이같은 계획에 대해 지역의 환경단체와 일부 소상공인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특정기업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산림이 양호한 지역에 대한 개발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정부부처 역시 지역 환경단체의 이러한 반대 목소리에 대처해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추가 명분을 요구해왔다. 시가 정부에 제시한 제안서를 2차례나 수정할 것을 요구했고, 산림훼손 면적도 점차 줄여 당초 98만㎡의 면적을 85만㎡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시는 면적을 줄이고 정부 의견을 수용하는 한편 11개 정부 관련부처 협의를 모두 마무리했다. 시는 지난달말 주민대상 최종 공청회를 열어 주민수렴 의견을 정부에 전달했으며 이번주내 중도위 심의를 상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번에 중도위를 통과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오랜시간 명분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고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요구가 높은 만큼 올해안에 좋은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지역경제에 영향 줄까=이제 남은 것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통과다. 현재 국토부 산하의 중도위는 28명의 위원으로 구성돼있다. 국토부는 중도위 심의에 상정하지만 대전시가 심의위원을 설득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8명의 심의위원들이 그린벨트를 해제하며 개발사업 승인을 해야하는 명분을 인정하기까지는 다소 어려움도 예상된다.

그러나 시는 이 사업에 따른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새로운 일자리창출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은 2만2000명(방문객 753만5000명), 경제적 파급효과는 3조45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이 지역이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이렇다할 방문 관광지가 없는 대전으로서는 관광기능 확충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도위가 통과되면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토지보상과 함께 실시협약 체결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게 된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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