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늘막 사이로 익어가는 벌거숭이 표주박들. |
학교 성지관과 급식실로 가는 그늘막에 생명을 키우고 그것이 자라나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학생들에게 작은 변화가 시작됐다. 유난히 무더운 여름철 무더위와 거센 비바람을 이겨내고 표주박과 수세미, 여주가 힘차게 벽을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통해 학생들은 용기와 끈기를 배우게 됐고 이 작은 변화가 학교에 풋풋한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고광산 교감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박과 수세미, 여주 가꾸기 등 정서함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는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로 아시아 열대지방에 분포한다. 꽃은 황색이고, 줄기는 덩굴손으로 다른 물건을 감아서 올라간다. 어린 열매와 종피는 식용으로, 종자는 약용으로 쓴다.
계룡=김종우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