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기자 칼럼]참다운 인성교육은 '효의 실천'

[객원기자 칼럼]참다운 인성교육은 '효의 실천'

이길식 객원기자

  • 승인 2013-08-21 15:23
  • 신문게재 2013-08-23 12면
  • 이길식 객원기자이길식 객원기자
우리 인류사회는 산업화를 거치면서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각종 테러와 범죄가 꼬리를 물고 있다. 인간생명의 존엄성마저 땅에 떨어져 각처에서 인간회복운동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참다운 인간회복은 바로 효를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고 본다.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한국에서 장차 인류문명에 크게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효(孝) 사상 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전통문화 중에서 인류문명의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문화를 발전시킬 정신적 사상은 바로 효이기 때문이다. 효는 백행(百行)의 근본(根本)이다. 효를 멀리한다면 모든 일은 사상누각이 될 것이다. 학교교육은 입시위주 교육정책으로 공부벌레로 전락했고 우리네 일반가정에서도 물질만능, 황금만능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는 효 교육이 소홀해 지고 사회적으로 패륜(悖倫) 범죄가 늘어나며 경로효친 사상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한때는 학생이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을 정도로 존경받는 일선학교가 급기야 교권은 땅에 떨어진 반면 학생인권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를 맞았다.

효 교육이야말로 인간성 회복을 위한 첩경이다. 효는 인간의 인간다움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尺度)다. 가장 큰 효는 부모님을 공경하는 일이고 그 다음은 부모님을 부끄럽게 하지 않는 일이며 그 아래는 봉양하는 일이다. 옛말에 “사람이 된 후에 학문 이다”라는 말도 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도록 하는 인성교육 밖에 없다.

효는 질서이며 효는 만고불변의 백행지본(百行之本)이다. 효가 살면 가정이 화목하고 스승존경, 교권이 확립되고 사회 안정과 나라의 기강이 바로 선다. 이를 위해선 우선 밥상머리 교육부터 실천하자. 특히 인성교육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칭찬이다. 칭찬의 효는 양파실험을 통해서도 여실히 증명되어 배려와 칭찬의 효가 중요함을 반증하고 있다. 과거의 효는 희생과 복종이었으나 현대의 효(HYO)는 조화(Harmony of Young and Old) 상생의 효다. 참다운 인성교육은 효를 통해서 실천할 때 그 열매는 창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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