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에도 가까스로 야근을 마치고 오전 7시30분께 탄방역에서 지하철에 올라 중앙로 역에서 하차했지요.
그러자 사진에서처럼 무더위에 퍽이나 지쳤을 것으로 유추되는 승객 몇이 그나마 시원한 지하철 역 벤치 덕분에 깊은 잠에 빠졌더군요.
오죽했으면 저기서 잠이 들었을까!
동병상련이자 이심전심이라 했던가요?
어제 야근을 하면서도 열대야로 말미암아 눈 한숨 못 붙인 저 역시 저 승객들의 '닥잠'(닥치고 잠부터)이 충분히 이해되었습니다.
아울러 cctv로 저 모습을 익히 간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들의 피로감 해소를 위해 말없이 '못본 척' 해 주시는 대전도시철도공사 중앙로 역 역무원 관계자분들의 센스에도 속으로 박수를 보냈습니다.
글·사진=홍경석 객원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