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전쟁 잊으면 위기… 안보태세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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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전쟁 잊으면 위기… 안보태세 중요”

을지국무회의 주재… 하반기 균형발전 실질적 진전 강조

  • 승인 2013-08-19 17:59
  • 신문게재 2013-08-20 4면
  • 김대중 기자김대중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을지연습 첫날인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을지 국무회의'에 이어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br />[연합뉴스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을지연습 첫날인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와 '을지 국무회의'에 이어 제3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천하가 비록 태평하다고 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기가 온다는 말처럼 어떠한 경우에도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이날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에서 국무위원 전원과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시작돼 45년째 계속해오고 있는 국가비상사태 대처훈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전시상황에서 기관별 전시전환절차와 전시임무수행체계를 정립하고, 전시에 적용할 계획 등을 종합 점검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전반기에는 국정운영의 틀을 설계하고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이제 후반기에는 실질적으로 국민들의 삶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실행과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국정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 “그동안의 남북관계를 살펴보면 약속이 없어서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 신뢰가 무너지곤 했다”며 “이번 개성공단 실무회담의 합의를 새로운 남북관계의 출발점으로 삼아서 잘 관리해 나가서 앞으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한이 공동발전을 이루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정부가 제안한 추석 전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이 적극 수용해서 이것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관계가 더욱 발전되어 나가기를 바란다”며 “통일부에서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 균형발전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국정목표로 하반기에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낼 수 있어야 한다”며 “현재 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행복생활권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데, 지역의 목소리가 반영된 현장감 있는 정책들이 많이 개발이 돼서 국가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에 긴밀하게 협업을 펼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울=김대중 기자 dj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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