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보통 농어촌으로 시집오는 국제결혼에 의한 증가가 대부분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목적에 의한 이주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예컨대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기업 투자자의 정착, 유학생 및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 외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영향 등이 그것이다. 다문화화는 긍정·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갖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그리고 산업현장 3D업종 기피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면에 외국인 주민의 유입으로 인한 다문화 가정의 확대는 우리의 정체성을 흔드는 잠재적 요인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그러므로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고 긍정적 요인을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우리가 다문화 사회로 변모하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소통하고 더불어 생활하는 열린 마음을 먼저 갖는 것이 선결돼야 한다.
박용배·논산경찰서 정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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