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광복절 경축사 반응]이산가족 상봉 '환영'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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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광복절 경축사 반응]이산가족 상봉 '환영' 한목소리

새누리 “새 비전 제시”… 민주 “민주주의 후퇴 입장은 밝혀야”

  • 승인 2013-08-15 16:02
  • 신문게재 2013-08-16 4면
  • 서울=김재수 기자서울=김재수 기자
●朴 광복절 경축사 여야 반응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각각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br />[연합뉴스/중도일보 제휴사]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김한길 민주당 대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각각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여야는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제안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통령 경축사에 정국 상황에 대한 언급이 빠졌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민현주 대변인은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이산가족 상봉과 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지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교류에 있어서는 정치적 고려가 최대한 배제돼 북한 주민들과 이산가족들에게도 최대의 행복을 안겨주기를 바란다”며 “남과 북이 상호 신뢰 구축을 통해 진정한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민 대변인은 일본 아베 내각 각료 두 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와 관련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일본 정치인들의 왜곡되고 잘못된 판단이 한일 관계를 더욱 어둡게 할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언급하신 대로 양심 있고 합리적인 일본인들이 현재의 왜곡된 일본의 역사관을 바로 잡는데 한 목소리를 내 주길 바란다”며 “그 길만이 한일 관계의 개선과 협력을 통해 동북아가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오늘 경축사를 통해 강조한 우리 국민들의 저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새누리당도 한반도 평화가 정착되고, 정치와 경제가 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그 힘을 결집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배제정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 제안에 대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에 대한 의지를 보여 준 것을 환영한다”면서 “민주당은 이산가족 상봉, 비무장지대 평화공원 조성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이며 금강산 관광 또한 조속한 시일 내에 재개돼 개성공단 정상화로 시작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이 더 높은 단계로 발전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서는 “산업화 성과를 일일이 열거하면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언급은 피해갔다”며 “국정원 불법 대선·정치개입으로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국민들의 정당한 권리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말씀을 놓으셨다”며 “건국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는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두 개의 큰 산을 만드는 과정이었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의 경축사에서는 엄중한 정국상황을 풀어갈 소통과 상생의 리더십을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국민들을 혼란과 걱정에 빠지게 한 세제개편 문제와 야당 등 정국현안에 대한 솔직한 입장과 해법을 기대했지만 빠져 있다. 대통령의 상황인식이 안이한 것은 아닌지 묻게 된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경축사 어디에도 대통합과 경제민주화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은 놀랍기까지 하다”며 “전력난, 물가난, 전세난, 세금난 등 4대 민생 대란을 겪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경제민주화, 지역과 세대간 갈등을 치유할 대통합의 비전과 대안제시를 못한 것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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