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골결정력 아쉽지만 준비한대로 잘됐다”

  • 스포츠
  • 축구

홍명보 “골결정력 아쉽지만 준비한대로 잘됐다”

한국축구대표팀, 페루와 친선전 평가 0-0 무승부

  • 승인 2013-08-15 13:56
  • 신문게재 2013-08-16 14면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고 지독한 득점 가뭄은 이번에도 해소되지 않았다. 홍명보<사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입장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페루와의 친선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뒤 “양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 됐다. 다만, 오늘 역시 골을 넣지 못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페루를 맞아 승부의 주도권을 잡고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로써 홍명보호는 출범 후 4경기동안 단 1득점에 그치는 득점 가뭄을 이어갔다.

전적은 3무1패.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 됐다. 후반 들어 우리 수비 라인이 처지다 보니 공간이 많이 생겻는데 페루에 능력이 좋은 공격수들이 많아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 부분 외에는 딱히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동아시안컵 대회와 비교해 새 얼굴이 많았던 2선 공격수에 대해서는 “오늘 A매치에 데뷔한 선수도 있고 새로 들어온 선수도 있고 해서 그들에게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리그에서 뛰다 온 선수들이라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였다. 새로운 선수들이 후반에 들어가다보니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 문제가 있었다. 페루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름 제 역할들을 잘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 운영 과정에는 만족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사실상 국내파와 아시아파에 대한 실험은 끝났다. 이제 해외파와의 조화를 생각해야 할 시간이다.

홍명보 감독은 시즌 개막을 맞이한 해외파 선수들을 보기 위해 조만간 유럽으로 떠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사령탑으로서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홍명보 감독은 해외파 선발의 원칙을 묻자 ”팀에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는 되도록 부르지 않을 계획이다. 나가서 경기력을 쌓기를 원한다. 오래 쉬면 무엇이 문제인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원칙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