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3대가 함께하는 효(孝) 세상'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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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갑]'3대가 함께하는 효(孝) 세상'으로의 초대

[기고]박용갑 중구청장

  • 승인 2013-08-15 13:19
  • 신문게재 2013-08-16 20면
  • 박용갑 중구청장박용갑 중구청장
▲ 박용갑 중구청장
▲ 박용갑 중구청장
아시아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인도의 시인 타고르(R. Tagore)는 우리나라를 “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孝)를 실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며 칭송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 서울을 방문한 소설 『25시』의 저자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규(Constantin Virgil Gheorghiu) 신부는 “21세기에 한국의 효(孝)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 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고 예언하였다.

또한, 세계적인 대역사학자인 아놀드토인비도 한국이 장차 인류문명에 크게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효(孝) 사상일 것이라며 효(孝)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그러나 갈수록 인명을 경시하는 풍토가 만연하고, 반인륜적 범죄가 증가하는 등 우리의 전통문화인 효 사상이 퇴색되어 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사라져가는 효 문화를 되살리고자 대전시 중구에서는 대전 중구 침산동에 위치한 뿌리공원을 재창조해서 전국최초 효 테마공원인 '효 월드'를 한창 조성중이다.

효월드가 자리한 이곳은 대전시민의 젖줄인 유등천 상류지역으로 맑고 푸른 물이 효월드 공원을 휘감아 흐르면서 수려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는 천혜의 자원이다.

또한 여기에는 136기의 성씨 조형물이 조성되어 있는 뿌리공원과 함께 효문화마을, 족보박물관, 효문화지원센터가 위치해 있고 최근에는 260억 규모의 효문화진흥원이 건립되고 있어 전국에서 효 인프라의 집적화가 가장 잘 이루어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현재 뿌리공원은 대전지역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는 학습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대전시민들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어르신들이 자신의 뿌리를 보기위해 연간 120만명이 찾는 유명한 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바로 이 곳에서 '3대가 함께하는 효 세상'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제5회 효문화 뿌리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다섯 돌을 맞는 '효문화뿌리축제'는 효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전국의 문중과 함께 조상의 뿌리와 지혜를 찾아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효의 참뜻을 되새기는 축제다.

이번 축제는 전국의 성씨 문중 퍼레이드로 시작하여 전국 청소년 동아리 회원 5000여명의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여 효체험 축제와 '뿌리 깊은 서당 효를 배우다',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100만명 서명 캠페인', 전국 청소년 효! 골든벨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의 프로그램들로 풍성하다.

주 행사장인 뿌리공원과 인근 국궁장을 가족 효 테마파크 테마존으로 운영하고, 유등천 수변무대에서는 야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전국 행사로 개최될 것이다.

최근 한일전 축구경기에서 붉은 악마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플래카드 문구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이 문구는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며, 이는 곧 뿌리정신이 애국심의 근간임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효(孝)는 백행지원(百行之源)이라고 한다. 잊혀져가는 우리 한국의 뿌리문화와 효의 정신을 되새기며, 인성교육과 체험의 장이 될 이번 축제를 세계 유일의 효월드로 자리매김하는 뜻깊은 축제로 만들고자 오늘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과 부모님의 손을 잡고 조상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제5회 대전 효문화 뿌리축제'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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