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2분께 순시예비력이 450kW 미만으로 하락해 전력수급경보 '준비'단계가 발령됐지만 곧바로 정상으로 돌아왔다.
3일동안 전력수급 위기로 인해 자칫 전국적으로 순환정전까지 대비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산업계 및 공공기관 절전, 국민 동참 등으로 전력공급에서 안정을 되찾게 된 것이다.
지역에서도 올 들어 전력수요량이 대폭 늘어난 만큼 절전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한국전력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의 최대수요는 지난해 698만kW였지만 올 들어 폭염으로 인한 냉방수요 증가와 충남 서북부 지역의 대규모 산업단지 증가로 전년대비 72만kW(10.3%)가 증가한 770만kW에 달했다.
직원 지인에게 절전요청 SMS(릴레이 방식, 1인 10명)를 발송하는 등 예비전력 440만kW를 유지를 도왔다. 대전충남지역의 철강, 석유화학, 제지 업종의 산업체가 전국 수요관리량 700만kW의 11.6%인 80만kW를 수요관리를 통해 절감하기도 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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