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 위해서라면… “직장 내 민소매, 짧은 치마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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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 위해서라면… “직장 내 민소매, 짧은 치마도 OK”

기업들 쿨맵시 도입 잇따라…남자 반바지 패션도 관대

  • 승인 2013-08-14 18:18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무더위가 계속 되면서 일부 기업에서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쿨맵시를 도입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피서지뿐만 아니라 일반 도심, 직장 내에서도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직장인들은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294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노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0.5%가 ‘개인이 원하는 한, 마음대로 입어도 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다소 보수적일 것 같은 직장의 복장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

남자 직원이 반바지를 입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63.1%), 반대(36.9%)로 절반 이상이 남자직원의 반바지 패션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폭염으로 실내 온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최근 들어 자유로운 기업문화가 형성된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장인이 직장 내 노출에 관대한 것은 아니었다.

조사대상의 37.5%는 지나친 노출로 눈살을 찌푸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꼴 보기 싫은 유형으로는 ▲여성의 짧은 치마ㆍ반바지가 53.6%로 가장 많았으며, ▲과도한 단추 풀어헤침(22.9%) ▲여성의 민소매(9.3%) 등이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직장 내 복장 규정이 있는 곳은 얼마나 될까?

조사 결과 직장인의 40.3%가 복장규정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있다는 응답은 26.0%에 불과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점은 ‘명시되어 있진 않지만 암묵적으로 존재한다’는 응답이 33.7%로, 절반 이상은 직장 내 복장에 대해 어느 정도의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노출 때문에 상사ㆍ동료ㆍ후배에게 지적하거나, 받아 본적이 있냐고 물음에 12.3%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적을 하거나, 받은 후 태도의 변화로는 40.9%가 ‘노출 빈도를 줄였다’고 답했고 ▲변함 없이 입고 다닌다(31.4%), ▲노출이 없는 옷으로 스타일이 바뀌었다(27.7%) 순으로 집계됐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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