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평균 30% 준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청권도 7~52%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7월 주택 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3만9608건으로, 2006년 이후 7월 중 최저치다. 실제로 2008년 8만8000건을 기록했던 7월 중 주택 매매거래량은 2009년 8만4000건, 2010년 5만5000건, 2011년 7만3000건, 2012년 5만7000건으로 올해가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정부의 4·1 부동산대책 시행으로 주택 거래량이 올 2분기에 크게 증가해 작년 동기대비 55.5% 늘었던 것에 비하면 대조적이다.
대전과 세종, 충청권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달 주택 거래량은 대전 1370건, 세종 119건, 충남 2110건, 충북 1717건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22.5%(397건), 7.0%(9건), 52.4%(2326건), 26.2%(608건)가 줄었다. 충남의 거래 감소가 눈에 두드러졌다.
전월인 6월 보다는 대전 64.9%, 세종 53.7%, 충남 66.1%, 충북 64.2% 감소했다. 이는 지난 6월로 정부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역별로 보면 작년 동월대비 수도권이 24%, 지방은 3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작년 동월에 비해 33.5%, 단독과 다가구 주택이 23%,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은 24.5% 각각 줄었다. 아파트 거래량 감소 폭이 아파트 외 주택에 비해 큰 것으로 파악됐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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