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대결' ICE음료 웃었다…빙과류 매출 주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쿨한 대결' ICE음료 웃었다…빙과류 매출 주춤

커피전문점 급증·저렴한 가격 한몫

  • 승인 2013-08-12 18:33
  • 신문게재 2013-08-13 8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아이스크림 가격이나 외국 브랜드가 아닌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의 음료 가격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요. 특히 아이스 음료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아서 편한 것 같아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빙과류보다 커피 등 아이스 음료 시장의 상승세가 가파르게 지속되고 있다.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가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음료가 선보여 소비 트렌드가 변화되는 것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빙과류나 아이스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이스크림 등 빙과류 매출 상승 폭이 예상보다 적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

아이스크림 가격이 많이 인상된 요인도 있지만, 소비자들의 입맛이 아이스 음료 쪽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마트에서도 아이스크림 매장보다 아이스 음료의 매장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2~3년 전만 하더라도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아이스 음료의 매출 상승 폭이 더 큰 것 같다”며 “비싸지 않은 기능성 음료가 다양하게 출시돼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나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등의 급증도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편리한 아이스 음료를 손쉽게 골라 먹을 수 있고 아이스크림보다 시간이나 장소의 구애를 덜 받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로열티를 내지 않는 저렴한 국산 프랜차이즈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이 크게 늘면서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대학생 A(여·23)씨는 “덥고 갈증날 때 아이스크림보다는 시원한 음료가 더 편하다”며 “비싼 곳도 있지만 학교 안이나 근처에서는 1500원이면 아이스커피를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B(43)씨는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 여름에는 다양한 아이스 음료를 테이크아웃해서 들고 다니는 게 하나의 멋으로 인식되면서 매출이 연간 20% 이상 오른 것 같다”며 “이 가운데 매출 비중도 테이크아웃이 70% 가량 달한다”고 전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