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기업들 전력난 위기극복 위해 생산설비 가동 중단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충남기업들 전력난 위기극복 위해 생산설비 가동 중단

집중휴가제 통해 에너지 절감도 함께해

  • 승인 2013-08-12 18:03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사상 최악의 전력난으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역 기업들이 전력난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역 기업들은 일부 생산설비 가동 중단으로 당장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블랙아웃 등을 막기 위해 절전체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지역 기업 등에 따르면 일부 발전기 가동 중단 등으로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되면서 생산설비 가동중단, 집중휴가제, 전력 피크사용 시간대 안전교육 등을 통해 전력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선 지역기업으로는 가장 먼저 전력난 극복에 동참해온 KT&G는 그동안 ‘올 여름 KT&G 착한바람’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무실 전력사용 15% 이상 절감하고, 생산현장은 13% 이상 감축을 목표로 절감 대책을 추진해 왔다.

또한, 사무실 온도를 오전 26도 이상으로 유지하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28도 이상으로 관리해, 이 시간대 3회에 걸쳐 30분식 냉방기 가동을 멈춰왔다.

이뿐 아니라 지난주부터는 일부 생산라인에 대해 집중휴가제를 실시, 생산설비를 중단하는 등 사상 최악의 전력난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출근하게 될 직원들에 대해서도 휴가기간을 수요일까지 연장해 다른 날로 대체 근무를 하도록 했다.

전국 영업점 또한 집중휴가제를 권장해 휴가일정을 계획하도록 하면서 전력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했다.

KT&G 권오중 팀장은 “일부 발전기 가동 중단으로 블랙아웃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산업계가 먼저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범국가적 전력위기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에너지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고자 보다 강력한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역시 전력난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력난 극복을 위해 1일 4시간 피크 시간대에 기름을 활용한 비상발전기를 가동해 생산설비 일부를 가동중단하고 있다.

또한, 공장 내 냉방설비 인버터 제어에 의한 온도 제어 통해 1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뿐 아니라 사무실 등 냉방온도 관리를 위해 패트롤을 가동해 냉방기 제어 등에 나서고 있다. 하루 3~4회 전 공장 순찰을 통해 전력 사용 부분을 점검하고 작업자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대해 홍보 및 낭비되는 전력에 대해 시정조치를 하고 있다.

한라비스테온공조 또한 매달 실시하는 다양한 교육을 피크시간대에 진행하면서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 있다.
한라비스테온공조 관계자는 “전력난이 최고치에 다다르면서 자체적으로 전력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에너지절감에 나서고 있다”며“기계설비 피크시간대 자제와 함께 평상시에는 소등, 에어컨 적정온도를 유지해 전력난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의 많은 기업들도 에너지 절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