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분석…3명 중 1명은 월 100만원 이상 부담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82만원으로 연간 월세 부담액이 1천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r114.com)는 국토교통부의 2010년 10월∼2013년 5월 서울 아파트의 보증부월세 실거래 자료 3만5천983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월세가 82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984만원으로, 서울의 월세 아파트 세입자는 1년에 평균 1천만원에 가까운 돈을 월세로 내는 셈이다.
면적대별 월세는 전용 60㎡ 이하가 월 평균 60만원, 60∼85㎡는 96만원, 85㎡ 초과는 146만원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13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용산구(124만원), 강남구(120만원), 중구(107만원), 종로구(101만원), 성동구(98만원), 송파구(96만원), 광진구(93만원), 마포구(91만원)가 뒤를 이었다.
서울의 월세 거래 중 100만원을 넘는 비율은 31.7% 로 나타났다. 월세 아파트 세입자 3명 가운데 1명은 100만원이 넘는 월세는 낸다는 의미이다.
특히 서초, 용산, 성동, 강남, 중구 등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는 월세 100만원 이상이 전체 거래의 절반을 넘어섰다. 서초구의 경우 100만원 이상 거래비중이 65.7%에 달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에서 월세 50만∼75만원은 26.5%, 25만∼50만원은 20%, 25만원 미만은 9.3%로 집계됐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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