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세상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하느라 눈빛을 바꾸지 않았나 보다. 본래 가졌던 눈빛이 무엇인지 잊어버리고 세상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부러워할까? 대화하기 위해서 떠나야 한다. 밖으로 나간 고양이는 세상과 대화한다. 마주 대하지 못하면 대화하지 못한다. 세상 속 사람들은 세상과 마주하지 못해서 세상과 소통하지 못한다.
고양이는 마주해도 대화가 통하지 않았나 보다. 오래 함께 살았어도 그는 나를 슬퍼해주지 않는다.
그런데… 호랑이는 왜 고양이가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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